어김없이 2년만에 속편이 돌아왔다. '판타스틱4 : 실버서퍼의 위협'. 미국의 부제는 'Rise of the Silver Surfer'고, 일본의 부제는 '은하의 위기'이다. 영화를 본 바로는 그다지 큰 위협이 못 되는 '실버서퍼의 위협'보단 내용상으론 '은하의 위기'가 좀 더 어울린다.
블럭버스터임에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애들영화쯤으로 취급받고 있는 이 영화 시리즈는, 마블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유치한듯한 스토리와 타 캐릭터들에 비해 그닥 인기를 못 끄는 탓에 아무래도 전세계적인 흥행은 조금 약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주일만에 극장유지가 위태위태한 상태;;
그러나, 1편도 극장에서 본 나로써는 이번 2편이 더 재밌었다.
올해 다른 3편시리즈들에 비해 힘 빼고 무난하게 즐기듯이 만든듯한 이 영화는 1편의 유치함을 좀 덜은 듯 하다. 좀 더 생활적인 일상히어로의 고민을 안고 돌아왔달까?
주인공인 '판타스틱 4'의 활약은 생각보다 약하고, 부제의 '실버서퍼'가 영화의 무게와 중심을 잡아주고 좀 더 큰 역할을 한듯한 이번 후편은 여타 히어로물에 비해 편하게 즐길수 있는 느낌을 준다. 딱 만화를 실사로 잘 옮겨서 재밌게 본 느낌?
판타스틱 4가 모는 분리형비행 '판타스틱 카'의 출현은 그 등장에 비해 활약이 못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볼거리가 있고, 즐길만한 영화였다.
예쁜 제시카 알바를 비롯, '파이어'를 연발외치는 동생 조니역의 쿨한 크리스 에반스, 그 외 캐릭터들의 연기와 그 능력들을 보는 재미는 여전히 쏠쏠~ (항상 탐나는 능력들~)
마지막, '4'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장면은 여전히 피식~하며 유치함을 안겨주지만 그게 바로 '판타스틱 4'가 추구하고있는 다른 블럭버스터들과의 차이점의 입지인 듯.
유치해서 내용이 없어서 보기 힘들다면 이 영화는 피하시길. 다만, 마블시리즈를 좋아하며 편한 볼거리를 원하며 별 생각없이 보신다면 보시길 바란다. 다른 ALONE 히어로들에 비해 뭉칠수 있는 친구들이 있기에 가족형 히어로로 자리잡은 그들.
3편으로 돌아올 때엔 이제는 익숙한 그 능력과 익숙한 스토리를 어떻게 확장시키고 변신시켜 나와야할지 그게 고민일 것이다. 좀 더 참신한 블럭버스터를 원하는 관객들이 있으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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