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가졌다.부도 명예도 지위도.그러나 그 어떤 것으로 채울 수 없는 갈증,열정.바로 옆에 있는 배우자는 처음엔 미친 듯이 사랑했다.마치 심장병에 걸린 것처럼.허나 그 열병도 식어 그냥 정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눈 때문에 명예 때문에 같이 살뿐이었다.
근데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미친 듯이.영화속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다음날이면 내가 왜 그랬을까 미쳤었나라는 후회가 드는 아찔하고 미친 그리고 화끈한 일탈의 밤.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섹시하게 엇갈리는 임자있는 남녀들.문제는 하룻밤의 열정으로 식었으면 됐을텐테 이 미친 하룻밤의 열정은 주인공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되고 모든 것을 뒤흔들어버립니다.
헤어나올 수 없는 늪.미칠 것 같은 갈망과 그리움.제발 내 왜 그랬을까 다시 돌릴 수만 있다면 아무일도 없었던 그날 밤 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허나 인간들의 감정이 그렇게 매정하게 쉽게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다시 깨끗이 담기에는 하룻밤의 빗나간 열정은 옆에 있는 배우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남들의 눈을 피해 만난다는 스릴과 긴장속에서도 더욱 더 애절해지고 안타까워지는 사랑...
여기까지는 영화속의 스와핑의 불륜에 빠진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에 대해 어느정도 납득한 것입니다.하지만 사정이 어떻든 어쩔 수 가 없든 그들은 모두 유부남.유부녀.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부티나는 배경에 뒤덮여 불륜을 안타깝게 포장시킬려고 애쓰며 미화시키지만 결국 지저분한 불륜이라는 것 역시 피할 수 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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