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 디워가 흥행한다고 나오고...
여러 매체에서 재밌다vs재미없다 의 의견 대립들이 일어나고...
또, 이송희일이라는 감독의 비판글이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원래부터 심형래 감독을 좋아했기에 꼭 디워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너무도 보고싶은 나머지 아는 형과 심야 영화를 봤다. 새벽 2시에...
영화가 끝난 후 나는 할말이 없었다.
심형래 감독이 정말 좋지만 영화 자체로는 실망이었다.
일단 CG를 제외한 부분은 전부 엉성했다. 배우, 연기,배경...마치 mbc서프라이즈에서 외국인 배우들이
재연하는 거랑 수준이 비슷했다. 6년동안 준비한 디워가 일주일에 여러편 촬영하느라 꼼꼼이 할수 없는
상황재연 중의 하나와 수준이 비슷하다니... 너무도 엉성했다. 갑옷,,목걸이,, 배우들의 연기력,, 골동품가게,,
너무 어색해서 민망할 정도였다.
그래도 참고 봤다. 중후반부의 그래픽과 도시에서의 전투신은 볼만했다. 나름대로 신나고,
CG도 어색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이정도 CG는 최정상급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한가지 또 짚고 넘어갈 것은 편집부분이다. 앞뒤가 안맞는 것도 많고, 전체적으로 영화가 산만하다.
스토리가 단순해도 좋으니 좀 짜임새 있게 만들었어야 했었지 싶다.
전체적으로 너무 아쉬운 작품이었다. 누군가 심감독 옆에서 도와줬더라면..적절하게 조언해줬더라면
정말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대작이 나왔을 지도 몰랐을텐데...그의 노력이 정말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랬는데..
영화가 성공했으면 좋겠다. 내용이야 상관없다. 그가 성공해서 좀더 그의 꿈을 펼치길 바란다.
하지만 그가 꼭 디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서 앞으로 더욱 멋진 영화를 만드길 바란다.
이 영화가 미국에서 성공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나 꼭 성공해야만 한다.
실패했을 때 심형래 감독이 얼마나 힘들어할지.. 그리고 이렇게 영화계 사람들과 대립된 상황에서
실패했을 때 그들의 냉소를 어떻게 받아 들이실지...
미국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전부 이무기에 미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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