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보기 전에도 과연 내가 옳은 선택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처음엔 다른 영화를 보려고 했으나 이미 매진이 되서 어쩔 수 없이 본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이제껏 왜 논란이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부분적으로 조잡(?)한 생각이 드는 곳이 몇 군데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훌륭했다.
영화 괴물도 미국에서 CG촬영 작업을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괜찮은가~!
도시 전투 신이나 마지막 이무기 간의 싸움과 승천 장면은 정말이지 압권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90%가 미국 영화라는 점이지만 이것은 애초부터 미국 진출을 위한 것이었으니 논의의 대상에서는 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가 비주류이기에 평론가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 같은데 이는 잘못 되었다고 본다.
지난 몇 년간 충무로에서 만들어진 정말 영화라고 말하기 조차 어려운 어설픈 멜로 조폭 영화가 얼마나 많았던가!
SF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그가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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