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영화가 망하고, 사람들의 평이 안좋아도
가네시로 가즈키 책을 읽고 나니까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준기가 내가 생각한 순신의 날카로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만한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순신이의 이미지와 너무 달랐기 때문에)
그래도 그래도 설마~~!
다운받아서 보려고 했는데 검색해도 안나와서 돈까지
내고 빌려봤는데 이런이런..
원작의유쾌함은 다 어디로 간거야...
스프리스 광고라더니 정말이구나... 생뚱맞게 없어도 되는데
왜 마지막 딸을 때린 놈하고 결투를 벌이는 곳에 스프리스
글자가 떡하니 있는건지.. 왜 선물로 사준 운동화가 스프리스껀지
이건 신경안쓰고 외면하려 하니까 오히려 더 잘 보이고 ㅠㅠ
그래도 이 영화에서 괜찮은 장면을 꼽으라면
이문식이 버스랑 달리기를 하는데 마지막에 이기는 장면
이 장면 만큼은 소설보다 더 나은 장면이었다
왠지 이상하게 멋있게 느껴지긴 했다
전체적으로 PPL이 너무 과도하다는 게 단점이다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