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김태경 주연 : 조안, 차예련 상영시간 : 95분 (1시간 35분)
처음 작품 말고는 잘 안나가는듯한 작가인 윤희. (어쩌면 첫번째거도 망했을지도.) 베트남에 사는 친구인 서연에게서 좋은 이야기거리가 있다며 오라는 얘길 듣는다.
그래서 가봤더니 좀 시시한 전설 이야기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전설이 사실이였고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범인은 자길 부른 친구인 서연.
자기에게 몹쓸짓을 한 친구들과 윤희를 처단하기 위해서 영혼을 팔아 저주를 건 것이다....
라는 매우 획기적이지 않고, 새롭지도 않은 스토리. 여름철 TV에서 '납량특집'으로 연예인 몇명 나와서 단막극으로 보여주는 정도의 스토리다. 다만 돈 들여서 베트남에 보내준 정도가 '그런 것보다' 나은 정도랄까?
연기도 도저히 영화 레벨이라고 보기엔 힘들 정도로 어색함이 묻어나고, 연출도 그다지 좋지 않고, 스토리도 어색하다는 점까지 가서는 건물 밖 장면도 잘 안보여주는게 왠지 건물밖 장면은 며칠 후딱 해치우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세트로 촬영했을 것이라는 믿음마저도 갖게 되었다.
영화 보는 내내 베트남에 간 이유를 찾을수가 없었는데, 아마도 몸매 보여주고 표좀 끊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였을까 싶다. -_- 베트남이면 저런 의상 정도는 자연스럽게 입힐수 있으니까.
결론 : 여름이니 한번 나와줘서 망해주는 예의바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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