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3시간 짜리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급사에서 3시간은 다소 길다고 판단해서 2시간으로 줄인것이
지금의 작품이죠.
5년전부터 떠돌아다니던 예고편(장난하나 누가 1년전에 봤다고..나 재수할때도 돌던건데) 보면서 언제 제작되나,
언제 만들어지나 하고 기대반 걱정반 하던 작품이 드디어 나왔네요
영화 자체의 스토리 플롯은 다소 단순하지만 심형래가 원래 원하던 작품은 성인을 위한게 아니죠, 어렵지 않고 단순하게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으니 그런식으로 제작했다고 봐요.
영화의 스토리가 "보여지는식"의 연출보다 "알려주는 식"의 연출로 흐르고 있는데 그점에 대해선,
아무래도 국내가 아닌 국외의 관객에게 이무기가 무엇이고 한국의 용전설에 대해 알려주려는 의도가 포함되다 보니, 짧은 시간에 정보전달을 위해 그런식으로 그려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줄곳 아쉬웠던건, 영화가 단편식 구성이랄까, 장면과 장면사이의 연개성이 부족한 점이 있어요. 그점에 대해선 다음 작품에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식이죠
"마지막 작면, 주인공의 각성(팬던트의 힘)으로 브라키의 졸개들이 없어지죠, 하지만 브라키는 아무 타격이 없고, 다시 여자주인공을 해치려고 하는데, 갑자기 선한 이무기가 나타나죠. 어디서 온거죠@@?"
여기와 관련해서 차라리 팬던트의 힘으로 무찌르는 것이아니라 , 팬던트가 선한이무기를 탤래포트시켜서 그 힘으로 부하들을 제압하고 두 이무기의 대결이 시작되었으면 , 좀 더 짜임새있는 구성이라고나 할까요. 선한이무기가 부하들을 제압하느냐고 힘을 써버려서 악한이무기에게 지는 스토리의 구성도 가능해지고.
뭐 이것이외에도 성인의 눈으로 보면 "아 스토리의 연개성이 부족하다"라고 느끼는 장면은 몇개 있겠지만, 이건 분명히 아이들을 겨냥한 작품이죠.
어렸을때 영화관에서 보던 주라기 공원처럼 말이죠.
전체적인 CG와 사운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모두 다 볼만합니다 . 매우 멋진 영화였어요
특히 마지막 두용의 싸움과, 선한 이무기가 여의주를 먹고, 드래곤으로 변화하던 모습은 정말 ...
눈튀어나올 정도로 멋지더군요.
그리고 엔딩크래딧의 아리랑 센스도 멋졌고,
심형래.. 당신은 결국 해낸 거에요.
굿.. 티라노의 발톱부터. 용가리를거쳐 디워까지..
힘들고 긴여정이었지만 정말..멋진영화보게되어서 감사합니다.
P.S 조선시대회상편에서 성밖에 몰려오는 브라키의 군단을 볼때, 예전에 봤던 반지의 제왕 공성전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했다. 웅장한 울림과 엄청난 수의 군사..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너무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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