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포나 SF 만화를 자주 찾아보던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 만화에 흠뻑 물들어 있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죠.
최근 이쪽으로 전공을 하고 만화나 영화, 애니등을 많이 접하게 됐는데,
직업상 수많은 만화를 보면서 느낀 게,
"아, 우리나라는 일본의 만화를 따라갈 수가 없구나."
라는 거였습니다.
물론 일본에도 구성이 미약한 순정 만화가 많지만,
그런 만화들은 그림체가 무척 예쁘죠.
그림체가 별로여도 최고의 스토리인 만화도 많구요.
그래도 애니메이션은 거의 안 보는 편이었는데,
토토로와 센과 치히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보면서
일본 애니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역시 그런 매력을 느끼고 싶어서 본 애니 중의 하나인데,
그림체도 훈훈하고, 내용도 역시 훈훈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일본 애니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요.
아, 예전에 이렇게만 안 했어도....
아, 이때로만 돌아갈 수 잇다면....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해봤겠죠.
그런 생각을 잘 표현한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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