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고 무슨 말을 해야할까...
당연히 영화관에서 만나야 할 영화!
유치하지만 멋들어진 자동차들과 로봇, 그리고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화려함이라고 꼽을 정도로 대단한 영상. 와우! 딱, 반해버렸다.
그들이 변신할 때 숨이 멎었다. 눈 앞에서 꿈이 현실로 펼쳐지는 것만 같아서. 다만, 그 작은 자동차가 어떻게 그렇게 큰 로봇이 되는가 싶어서 작은 비판적 시각을 가져보다가도...
딱, 반해버렸다.
하지만 뭔가 들뜬 느낌의 영화 분위기는 이상하게 장난스러웠고 유치했다. 내용이 별게 없는지라 집중력을 잃고 하품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딱, 반해버렸다.
어렸을 때 자주 봤던 로봇들이 나오는 만화가 영화로 나타난것 같아서, 손목에 있는 시계같은 것에 명령을 내리면 변신을 한다거나 소규모의 플라스틱 탈같은 것을 쓰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멋들어지고 무게감 있게 잘 빠진 '진짜' 로봇들을 보는 것만 같아서...
이렇게 우리의 눈요기와 귓구멍을 만족시키는 영화가 대대적으로 힘을 발휘하는데 대한민국영화를 어떻게 사랑해줘야 할지에 대해 심각하게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영화를 아주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로봇변신 장면들은 기억에 남을 듯...
여하간, 트랜스포머2가 나오면 또 꼭 보고싶다!
역시 기술력과 자본이 있으면 이런 영화가 가능하구나.
그런데 2편에서는 이야기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