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배신한 자,우정을 배신한 자.므이의 저주를 받아 죽음을 맞으리라 라는 섬뜩한 죽음의 저주.베트남에 떠도는 한과 저주를 남기고 죽어간 여자,므이의 전설.그 전설에 휩싸인 두 여주인공 윤희와 서연.
이 저주를 소설의 소재를 쓰기 위한 윤희와 뭔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그녀의 친구 서연.서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보이지 않는 바늘뭉치로 쿡쿡 찌르며 감추어진 상처를 건드리는 두 사람.그리고 음력 1월 15일.므이의 저주가 강림하는 날이 다가오면서 여주인공의 갈등은 서서히 극으로 치닫습니다.
초반에 두 여주인공의 갈등원인을 터뜨리며 영화는 운명의 날로 치닫는 과정의 으스스하고 불길한 징조를 보여줄려고 했지만 웬지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남발하는 효과음과 징조들은 섬뜩한 공포보다는 어색한 깜짝쇼를 보여주는 것에 그쳤습니다.뭔가 지리멸려하고 상상력 부족을 드러내는 부분이라서 아쉬웠습니다.하지만 진정한 공포는 1월 15일 당일이었습니다.심장마비를 일으킬 만한 므이의 대폭주에 눈앞이 아찔해지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소 짜증을 유발시키는 전반부의 사소한 여러문제들을 모두 용서할 만큼의 대만회를 할 수 있는 유종의 미에 살짝 만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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