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비극.
한 사람의 몸 속에 들어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뇌에 가해진 변화가 이렇게 우리를 변신시킨다.
내용은 좋은데 후반부까지 가서는 집중력을 잃었다.
좀 지루한 감이 있어서 영화를 좋게 감상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조금더 극과 극으로 임팩트를 줘가며 연출했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적인 것을 너무나 많이 접하는 요즘에 이런 영화...
깊은 감정을 느끼기 이전에 벌써 시시하다는 생각부터 드니 말이다.
여유있게 느긋하게 보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 영화.
주인공들의 감정변화에 초점을 맞추며 본다면 좀 괜찮으려나...
아오이 유우의 팬이라면 그녀의 연기가 인상깊게 다가올 것도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한 순간에 변하고 또 잃게 되는 것을 그저 담담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정말 불쌍한 여자.
자기 탓도 아니고 벌어진 상황 속에서 어쩔수 없었던 여자.
물론 남자 주인공이 가장 불쌍하지만.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열연을 했던
타마키 히로시의 연기변신이 그리 큰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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