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과 아들, 그리고 아들의 여자친구...
특이한 관계의 네사람의 휴가... 그리고 한 매력남 빌.
사실 영화 안에서 빌이 매력적인 인물인지는 잘 표현되진 않았던것 같다.
단지 빌에게 끌리는 미리암의 표정과 말과 행동만으로도 그는 대단한 매력남이 되어있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미리암 역을 맡은 마티나 게덱의 연기와 캐릭터가 이 영화의 전부가 아니었나 싶다.
미리암은 인간의 욕망을 몸서리 쳐질 정도로 담담히 표현하고 있다.
낯선 휴양지에서의 흥분되는 만남... 매력적인 그를 갖고 싶다는 욕망
넓고 깊은 강물 위를 바람과 작은 요트에만 의지한채 스릴을 즐기는 것 처럼
미리암의 빌의 향한 욕망은 서서히 파고들지만
그를 가지려는 노력은 거친 물살을 뚫고 나가듯 과감하고 거칠게 느껴진다.
아주 담담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비해 여인의 이중적인 욕망은 소름돋으리 만큼 강한 스릴을 보여주고 있다.
몇년인지 몇일 인지 알수 없는... 리비아의 죽음후 그녀의 엄마가 읽어주는 리비아의 편지에도
미동없이... 리비아의 죽음이 진정 자신의 미필적 고의는 전혀 없는듯
완전한 사고사 인냥 편지의 내용을 듣고 있는 미리암의 단독샷은
감독의 대놓고 보라!~ 이여자의 무서운 욕망을... 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다.
인간이라는 누구에게나 갖고 있는 욕망과 이중성에 대해
집요하게 그려낸 작품... 완전히 인물이 되어버린 배우.. 칸이 선택할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