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후각과 미각.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정과 재능.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다.이 원대한 꿈에 재를 뿌리는 게 있다면 이 꿈을 꾸는 장본인이 쥐라는 것.모든 사람들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또한 음식을 훔쳐가고 병균이나 퍼뜨리는 주방의 적.
이 본연의 신분을 망각한 쥐,레미와 덜떨어지고 요리에 요자도 모르고 재능에 재자도 없는 요리사 지망생 링귀니의 만남은 운명적 아니 필연적이었습니다.
황당하지만 막다른 궁지에 몰리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링귀니와 레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각자가 속한 세계에서는 괴상하다고 멍청하다고 손가락질이나 받는 낙오자나 다름없지만 그들이 뭉친 순간 그 어떤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최고의 재료와 향과 맛이 어울려진 침이 꼴깍 넘어가는 환상적인 요리의 향연.
거두절미하고 이 영화를 표현하는 데 딱 알맞았습니다.
인간과 쥐의 종족을 초월한 우정이라는 독특한 소재(재료)에 개성넘치고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뭔가 비현실적이라는 편견을 깨버리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 캐릭터(향)들이 조화를 이루어 완성된 작품을 감상(맛)하는 것은 정성을 다한 최고의 요리를 맛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미위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아무리 현실이 고달프고 실패하더라도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만 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교훈.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교훈이 영화전체를 통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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