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았습니다. 참 좋은 영화더군요. 최근에 일본영화들을 좀 보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였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매우 자유분방한 전개와 화면구성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심내용에 대한 집중도는 매우 높고 이야기의 진행도 꽤 진지합니다.
또 매우 인상깊은 부분은... 촉박한 연주연습시간 (이 시간은 동시에 얼마남지 않은 어른이 되기 전까지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동안 일어나는 일들의 이야기는 반대로 느릿느릿하고 어찌보면 무미건조하게 진행됩니다.
모든 인물들과 이야기들은 마감시간에 다다른 촉박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덥고 지루한 여름철의 하루를 보여주듯이 그렇게 보여주지요. 매우 현실적으로...
제가 인상깊게 보고 마음속에 울림을 받은 부분은 이런 이야기 진행방식으로 에너지가 가득하고 단 한번 있는 한 시기와 의사소통과 음악을 인상 깊게 보여 준 점입니다.
마치 지루한 일상의 겉모습에 같이 흐르고 있는 삶의 빠른 진행과 특히 아름다운 시기와 아름다운 것들의 찬란함에 대해 절절히 외치는 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끝으로 배두나의 연기와 이 영화속에서의 느낌은... 이질감을 뛰어 넘은 조화로움과 감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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