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고 살아난 사람들.
그 뒤에 이식받은 장기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여러 가지로 일화로 입증된 사실들.
우연한 사고로 죽음직전에 있던 한 청년에게 이루어진 뇌이식수술.
그렇게 청년은 살아나고 사랑하는 연인곁으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그의 머릿속에 도사린 죽은자의 의식은 또렷이 남아 청년의 인생을 뒤흔듭니다.
분노,폭력,광기.이전의 청년한테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일들.
방황,혼란에 휩싸여 정체성의 위기를 맞는 청년.그런 그를 연구적인 이기심의 실험물로 지켜보는 인간들.
선과 악의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싸우고 또 싸우는 청년과 청년을 사랑하는 여자.
여기까지는 꽤 괜찮은 소재였지만 그 이상을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기증한 자와 기증받은 자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작위적인 억지설정으로 끼워맞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는지 이렇게 우연과 악연이 들어맞는 것도 아주아주 힘들텐데 정말이지 대단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난감한 어색한 전개에 당황하고 슬퍼하고 감동해야 할 부분에서 폭소가 나오고 어떻게 셜명하기 곤란한 영화였습니다.
기대안하고 본 영화였는데 나름 재밌었던 작품으로 주인공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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