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한편의 만화
한국영화의 침체기에 당당하게 등장해 주신 분이 계시니- 바로 트랜스포머.
이 영화는 특별한 말이 필요 없다.
굉장한 볼거리로 눈을 사로 잡으니 본인이 직접 확인해 보는 수밖에-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유쾌한 유머도 꽤 등장한다.
로봇에 대한 특별한 꿈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고, SF영화는 좋아하는 편도 아닌 나에게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 영화였으니 말이다.
특히 오토봇들과 샘, 미카엘라가 처음 만나는 장면은 내가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으니까.
하지만 유치한 스토리에 어디서 본듯한 장면들이 오버랩 되면서 나는 피식피식 웃었다는;;;
샘이 큐브를 지키는 장면은 흡사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같았고,
높은 석상에 매달린 장면은 아마 킹콩같았다지...
또 오토바이를 타고 약점을 노려 한방에 디셉티콘은 무찌른 장면은 스타쉽 트룹퍼스를 연상시켰다는.
뭐,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희생"을 참 좋아하시는 마이클베이 감독의 교훈적인 영화랄까...
그래도 이 영화의 감동은 스토리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신로봇에서 느끼는 감동이 백배 더 크기 때문에-
멋진 영화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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