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트랜스포머를 보러 간 이유는 화려한 그래픽의 예고편에 반해서다. 그리고 스티븐스필버그의 제작보다관심이 높았던건 메가폰을 잡은 분이 마이클베이 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연출적인 면이나 샷의 부분에선 마이클베이의 여러 영화들과 겹치며 상징적인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특히나 눈에 띄었던건 오토봇이 떨어질때의 대사 "아마겟돈 하곤 비교도 안돼!" 라는 대사다. 이 영화엔 코믹요소가 너무나 많다. 다소 무거운 스토리와 로봇이 등장함에도 코믹은 너무나 띄어난 볼거리이다. 화려한 액션에 눈코 뜰새 없지만 코믹요소는 이 영화의 재미를 배로 이끌어 준다. 이런 쓰잘데기 없는 글은 이쯤에서 접도록 하고 영화를 천천히 살펴보자. 선과악의 대결구도. 그리고 언제나 정의는 승리하는 변치않는 이론. 그리고 거기에 담겨져 있는 휴머니즘. 철학적인 관점. 로맨스 , 감동.. 우리는 언제나 정의가 승리하는 것을 보아왔다. 이 영화에서도 지켜봐왔다. 언제나 이런 정의의 승리는 그에 따르는 커다란 희생이 있다. 물론 영화에서는 흔히 봐왔던 일들이다. 그러나 우리네 삶을 뒤돌아 볼때 우리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신념은 있지만 실질적인 경험은 보기 힘들다. 희생하는 사람이 없어서? 아니다. 희생당하는 사람밖에 없어서이다. 큐브를 지키기 위해.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 하며 멋지게 승리를 이끌어낸 오토봇. 그리고 인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인간의 곁에서 인간을 지켜본다는 로봇.. 그들은 지키려고 하는 것을 지키어 냈고 지켜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지키려고 하는것에 대해 어떤 노력을 취하고 있는건가. 희생없인 승리도 없다. 그리고 승리가 있는 곳에 희생은 있다. 다소 힘들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또다시 우리의 속내를 되돌아 봐야하지 않을까. 비록 영화지만 오토봇의 고귀한 희생을 생각하며.. 진정 우리는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