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랜스포머.. 완전 난리다.
일단 여기 무비스트만 봐도 온통 찬양일색이다.
나도 트랜스포머를 약 3달전부터 무척무척 기대했었고, 개봉 바로 다음날(금요일)
극장으로 달려가서 보게 되었다.
그런데......
물론 트랜스포머 액션영화다. 나도 잘 알고 스토리 가지고 딴지 걸고 싶지도 않다.
영화의 화려함. 이것 역시 충분히 만족감을 주었다. 특히 실사같은 CG는 충분히 놀라웠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무언가... 무척 아쉬웠다. (꼭 볼일 다 못보고 나온느낌..)
내가 기대한건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영화다운 긴장감과 스피디함, 몰아치는 액션을 원했다.
영화 시작 약 5분 정도는 정말 기대한만큼 정신없이 관객들을 놀래키면서 집중시켜 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로 대부분은 변신하는 장면과 조금은 쓸데없는 장면들이 길어지면서
지루함마저 조금씩 주는것에 놀라면서 보게되었다.
중반부에 등장한 오토봇 군단의 로봇들이 딱히 큰 액션없이 영화 막판까지 간것이 가장 큰 요인
이였던 것 같다.
물론 막판 약 15분 가량의 전투씬은 흥을 다시 돋구긴 했지만 너무 마지막을 위해 중반부를 버린게
아닐까 생각이들 정도였다. (변신도 자주보면서 별로 신기하지 않게 된다. 사람눈이란게 참...)
개인적으로 재미요소가 다를수 있고, 난 중반부가 지루했어도 다른 사람들은 완전히 흥미진진할수도
있다. 이것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연령,성별,좋아하는장르에 따라 무척 차이가 많이 난다.
글 서두에 적은 것처럼 스토리가지고 딴지 걸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혹시 난 화려한 볼거리 이외에...
터미네이터2에서의 감동과 서사적인 액션
스피드 에서의 꽉찬 영화 흐름
매트릭스에서의 환상적인 세계관
AI,우주전쟁에서의 휴머니즘...
이런것을 모두 다 은연중에 기대를 해서 실망이 컸던 것이 아니였나 생각도 든다.(사람 맘이란것도 참...)
아니면 원작만화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름과 예고편만 보고 한껏 기대를 하지 않았나 싶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차기작을 다시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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