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부터 트랜스포머가 로봇이 나오는 영화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벤트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됬는데 , 약간 유치하지만 재미있는 발상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보겠다고 예상했었다.
놀라운 수치의 예매경신을 세울 줄은 몰랐지만..
트랜스포머는 자신을 그 행성에 존재하는 기계로 변형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뛰어난 존재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차, 헬기 등이 로봇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기쁨어린 쾌감이 느껴졌다.
유치하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봤음직한 일이 리얼하게 영화로 만들어져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스펙터클한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트랜스포머를 따라잡을 수 있는 영화가 얼마나 될까 싶다.
차가 로봇으로 변하는 것과 로봇이 차로 변하는 것은 저것이 진짠가 할 정도로 리얼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천 배는 되는 크기의 로봇이라면 신기하기도 하지만 두려움이 먼저 느껴질텐데 오토봇 로봇들에게는 전혀 그런 게 느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 특유의 유머러스함 떄문에. 샘의 집에 딱 붙어서 숨어있는 것하며 범블비의 센스있는 언어능력까지.
가끔 정신없는 장면이 나와서 눈이 아팠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만큼 굉장한 액션이 많이 나왔다.
거대한 로봇과 로봇이 싸우는 장면.. 그 장면은 너무 아찔했다. 건물들이 부서지고, 사람들이 겁에 질려 도망가고.
그 와중에 샘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추스른 채 "큐브"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로봇들이 너무 재밌어서 재밌기도 했지만, 후반부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결투를 보면서 긴장을 했다.
결말은 뻔하지만 범블비의 다리가 부러지고, 오토봇 중에 한 명이 희생되는 등 위기일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액션 영화하면 현란해서 눈을 뗄 수 없기 마련인데 자칫하면 지겨운 영화가 되기쉽다.
그렇지만 트랜스포머는 굉장한 액션과 유머러스한 장면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냈기에 좋은 평을 얻어낸 것 같다.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내 눈 앞에서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그게 스크린일지라도) 꽤 유쾌한 일인 것 같다.
사랑스런 로봇들과 귀여운 샘, 그리고 그의 섹시한 여자친구.. 모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나서 "나도 저런 차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범블비같은 차가 있다면 무면허라도 상관없고,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으니까.
아마 평생 남자 한 명도 안 만나고 살 것 같다. 남자보다 멋있는 범블비가 있으니까!
난 이 영화를 보고 국방부 사람들이 로봇들의 존재를 알게 됬을 떄 샘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고, 무작정 범블리를 고문하는 게 원망스러웠다.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나면 비판하고, 공격하는 인간이지만 자신들에게 닥친 그 일을 잘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맹스럽고 귀엽기까지 한 오토봇 군단들. 범블비,재즈 등등..
그 영화를 보고 지나가는 차들이 다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릴 때부터 차가 눈이 있는 것 처럼 보여서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중독이 된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런 영화를 봤고, 앞으로도 이런 영화가 (비현실적이고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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