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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곡] 무엇이 한국형 블록버스터란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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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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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랭크인이 시작되면서 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영화가 드디어 개봉 날짜를 잡으면서... 관객들의 심판을 기다린다.
우리나라 최초.. 대테러 부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다층적인 시가전... 우리나라 최고의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씨의 O.S.T 참여... 등 여러가지 면에서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광시곡'은 그래서 그런지 첫 기자 시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자분... 많은 영화 관계자, 출연진, 스탭진 등이 자릴 메꾸었다.. 족히 200명은 될듯~~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와 절묘한 타이밍을 이루듯 오프닝 크레딧이 올라가면, 이제껏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긴밀히 다루었던 테러진압 부대의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 모습이 나오고, 이어져... 바로 그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테러 진압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흔하게 나오듯 남녀 주인공들간의 애정이야기와 군부대 영화니까 당연하게 우정도 나온다. 그러나 영화는 제작사 관계자의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구석은 온데 간데없고, 무엇을 기획하는데 3년을 소비했으며, 무슨 제작비가 30억이 들었나 의심이 갈 만큼 영화의 방향을 잡는데 실패를 했다.
대테러 작전이라면... 무엇인가 박진감이 넘치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장면이 있어야 할테지만, 영화는 얼마전 S모 TV에서 방송하던 '경찰 특공대'보다 못한 시퀀스만 남발하였으며... 특히나 그렇게 강조하던 서울시내 한복판에서의 시가전은 애들 화약총 장난 하는 것두 이것보다 더 잘 할 듯한 씬을 보여줌으로써... 실망만 그득히 안겨주었다. 하다못해... 무기고 탈취하는 장면을 보더라도, 헐리웃 영화 '더록'에서 처럼의 긴박감도 없는, 이렇게 허전할 수 있을까 하는 한숨만 내쉬게 하였다. 여기에 약방의 감초라 표현해야 할 정도로 빼도 무방할 꺼 같은 남녀 주인공의 애정문제는 이 영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액션, 로맨스, 스릴러 등... 다방면의 짬뽕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경계선의 모호함에 영화는 어설프다라는 감탄사가 연발할 수 밖에 없다.
또한, O.S.T의 영화 장면 마다의 불일치... (오프닝 크레딧 제외)를 보이면서 조수미씨가 부른 러브테마 마저 무색함을 보여주는 완벽한 불협화음을 조성하며, 영화 출연진의 재고도 한번 더 해봐야 할꺼 같은 블록버스터의 최악을 보여주었다.
여러가지 이유면에서 어찌됐든,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 연휴에 개봉을 못하고 무료 2주후에 개봉하는 이유를 단박에 알아챌 만큼의 영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광시곡' ... 관객분들 이 영화 보고 미치지 않길 바란다. (난 외국 배급사가 맡아서, 자국 영화만 신경쓰는가 보다했다 - '버티칼 리미트', 그러나 컬럼비아의 선택은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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