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별 기대없이 봤다.
일요일 오전이라 극장에 애들땜에 짜증이 퐉 나기도ㅡㅡ;;
일단, 마이클베이 감독의 '더록'을 당시 초딩이었던 필자가
굉장히 재밌게봤던 기억이 있어서..(당시에 '나도 숀코너리처럼 늙을수있을까?'하며 봤던..;;)
아무래도 은연중 기대는 했을것이다. (게다가 제작자가...OTL)
영화는 초반부터 압도하기 시작하더니(변신장면엔 애들이 유독 조용해져서 좋았다ㅋ)
감독은 여유와 긴장을 적절히 안배시켜 몰아갔고..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결국엔 여기까지 왔구나.. 느껴질 정도로 기가찼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시나리오를 참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특히 좋았던건,
마이클베이 감독 특유의 미국식 후까시잡기(영웅,우월주의-_-ㅗ)가 그닥 느껴지지 않았던 점과
마이클베이식 재치있는 대사, 유머와 감동이 다행히도 결부되어 있었다는 점.
여기저기 말들이 많던데..
그런거 신경끄고,
그냥 단지 보고, 느꼈으면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
이번에 사고 한번 제대로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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