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hall stand, one shall fall..
인간들의 운명은 인간의 손에 맡기려는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과
인간들의 악함을 구실로 지구를 그의 손에 장악하려는 디셉티콘의 리더 메가트론
그 둘이 싸우기 전에 내뱉는 대사이다.
한 쪽은 서 있을 것이고 한 쪽은 쓰러질 것이다.
이 말은 영화가 끝났을 때 관객들에게서 볼 수 있었다.
영화 크레딧이 나오며 막이 내려갔을 때 관객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쳤다.
어린 시절의 만화영화로의 추억을 굳이 들지 않아도
이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나의 예로는 처음으로 자이로 드롭이라는 놀이기구를 탔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엄청난 스펙터클이 주는 전율과 감동으로 감탄사만 연발하고
다시한번 또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은 감정이라..
스토리? 세상 거의 모든 영화가 그렇듯 권선징악의 그럴 듯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스토리의 전개는 단지 이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담기 위한 바구니이다
그 안의 내용물은 실로 엄청난 비쥬얼과 다이나믹함이 쉴 새 없이 눈의 움직임과 아드레날린을
만들어 내니 바구니의 좋고 나쁨은 만사 뒷전이다.
로봇들의 등장씬부터 변신- 추격과 전투씬들 어느하나 눈을 뗄 수 없었다
스타스크림의 미군 전투기들과의 공중 전투씬과 아이언 하이드의 도심전투, 양 리더인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의 격투는 그 와중에도 유별나게 '간지났음' 이다.
주인공들의 액션과 휴머니즘 또한 적절한 맛을 나게 해주는 향신료 역할을 해주었음은 물론,
러닝타임 내내 심장을 붙들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게 됬다.
마이클 베이는 어떤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아는 천재같다는 생각이..
후속작의 등장을 살짝 암시하며 끝남이 감사하게 느껴질 정도의 재밌는 영화였다
영화관을 빠져 나오는 사람 중 누군가의 말을 빌어서 마무리 지면
'이렇게 금방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는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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