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헌터의 베스트 셀러인 'Point of Impact' 를 원작으로 한 스나이퍼 저격액션
을 선보이는 더블타겟은 원제 그대로 저격수로서의 매력적인 '원 샷 원 킬' 기술로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단숨에 끌어올린 영화이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메가폰아래
전설적인 탑 클래스의 실력을 자랑하는 저격수로 변신한 배우 마크 월버그의
저격씬을 비롯한 액션을 따라가다 보면 12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고
박진감넘치는 임팩트를 선사해 준다. 특수부대에서 최고의 저격수로 임무를
수행하던 밥 리 스웨거(마크 월버그)와 그의 절친한 친구 도니(레인 게리슨)
는 보호해야할 대상을 보호하다가 뜻하지 않은 적들의 출몰에 당황하고, 그들을
지원하던 본부에서는 연락을 두절시킨다. 도니와 스웨거는 자력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에 적이 동원한 헬리콥터의 공격에 도니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때 상황에서 겨우 혼자 살아남아 복귀후 제대한채 산속에서 혼자 생활하던
스웨거는 갑작스럽게 자신을 방문해 온 낯선 남자를 만난다. 정부 고위 관계자인
존슨 대령(대니 글로버)은 그에게 대통령 암살 위험과 함께 연설 장소 3곳에서의
저격에 대한 보안을 맡아줄것을 제안해 온다. 처음에 그런 임무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려던 스웨거는 애국심에 아픈 상처를 뒤로하고 돕기로 마음을 먹는다.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세곳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스웨거는 존슨 대령에게
어드바이스를 하지만 존슨 대령은 그가 연설할때 저격팀들을 총괄 지휘하기를
부탁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바뀌기 시작한다. 대통령 연설때 수여되는 훈장을
받게 되는 에티오피아 주교가 저격되고, 스웨거는 존슨대령의 음모로 경관의
총에 맞고 도주하는 상황이 시작된다. 총상으로 출혈이 심한 스웨거는 일단
은신할 장소와 지혈하고, 항생제로 몸을 추스리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스웨거가 도망가면서 처음 마주쳤던 신출내기 FBI 요원 닉 멤피스(마이클 페나)
의 호기심과 진실에 대한 넘쳐나는 욕구는 새로운 영화의 주역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만든다. 도니의 아내였던 사라(케이트 미라)에게 매년 꽃을 보냈고,
유일한 도피장소라고 생각해 그 곳으로 몸을 숨기며 들어간 스웨거는 사라의
간호사 뺨치는 꿰메기기술(!?)로 구사일생 목숨을 부지하며 한 호홉 쉬게 된다.
존슨 대령은 자신의 계획에서 빠져나간 스웨거를 찾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닉 요원은 점차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가고, 한 차례의 에피소드를
겪은후 스웨거에게 훈련을 받아가면서 한 편이 되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프리카에서 10KM 깔렸던 송유관을 지난 마을 사람들의 몰살, 400여구의 시체가
묻힌 사건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면서 클라이막스로 향하는 영화는 긴장감의 끈을
한순간도 놓지 않고 빠른 속도로 지루함없는 저격씬과 액션을 선사한다.
여타의 저격수영화와는 다르게 긴장감있는 구도와 나름대로 탄탄한 스토리의
베이스덕분에 마크 월버그의 연기와 악역으로 등장하는 대니 글로버의 연기력이
한층 빛을 발한다. 악인은 끝까지 웃으며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듯 시종일관 스웨거
를 비웃던 존슨대령의 최후는 영화의 마지막 순간과 함께 한다. 다양한 저격총과
함께 저격의 색다른 감각적 액션을 맛볼수 있는 탓에 그 긴장감과 긴장감을 관통하는
짜릿한 '원 샷 원 킬' 의 쾌감은 멋진 여운을 남기에 부족함없는 영화였다는
느낌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