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니
얼마나 가슴뛰게 멋진 일일까...
아마 누구에게나 다시 돌아 가고 싶은 순간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대박 행운을 갖게된 마코토는 겨우(^^)
노래방에서 노래하고 고기먹고 용돈을 받는 날로 되돌아갈 뿐이다.
그 아까운 능력을....그래도 이 부분이 참 재밌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인 줄만 알았던 치아키에게 고백을 받고 놀란 마코토
타임리프를 써서 고백받기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를 수차례...
그냥 받아들여 마코토...(치아키 녀석 멋지잖아)
보는 사람으로선 안타까웠지만
결국 마코토는 치아키에게 고백을 받는 시간을 피해 달린다.
치아키의 고백이후로 마코토에겐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자신이 타임리프했던 시간들이 마코토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마치 나비효과처럼...)
처음엔 발랄하고 코믹했던 이야기가 조금씩 진지모드를 향해 출발하면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우리가 살면서 꼭 새겨야 할 진리를 이야기해준다.
Time waits for no one.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아...
우리는 모두 시간을 달리고 있다. 하루하루 매순간
모든 시간을 후회없이 행복하고 알차고 보람있게 보낼 수 있다면 정말 더할나위 없겠지만
사실 그럴 순 없잖아...
그냥 지금 이 시간을 잘, 열심히 사는거다.
타임리프 능력이 생긴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을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이다.
SF영화일것만 같았던, 그냥 10대의 유치한 로맨스일 것만 같았던 작은 애니메이션이
이렇게나 많은 공감과 생각을 끌어내다니...
정말 눈물나게 재미있고 감동받은, 그리고 질투나는 애니메이션이다.
덧붙여 엔딩곡이 무지하게 좋다..
제목이 가넷(보석이름 아니던가?) 멜로디와 가사가 모두 엑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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