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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로 한국 공포의 갈증을 풀다!! 검은집
lalf85 2007-06-20 오후 12:05:09 32260   [24]

어느 순간부터 한국공포는 반전이 없이는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을 거라며 악담이 늘어났고, 올해 개봉한 <전설의고향> 또한 평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매년 100만 관객 이상 영화를 만들어내며, 한국 공포영화가 맥을 이어나가고 있었는데, 올해는 불안하나 했더니 이제 황정민이 그 한국 공포영화의 맥을 다시 살리고 있다. 18세 관람가를 받을만큼 잔인하지만, 여태까지 봤던 우리나라 공포영화와는 조금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 공포영화의 재탄생!!

"한국공포영화=놀라는영화" 거의 공식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데스티네이션>시리즈처럼 독특한 소재가 아닌 늘 "한"이 담긴 그런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그런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니까 계속 만들었겠지만, "한" 이라는 틀에 갇힌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검은집>은 "싸이코패스"라는 독특한 소재로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물론 원작이 일본 소설이라는 점이 아직 소재 고갈에 대한 해결책일지 의문점이 남아있겠지만, 글로벌 시대에 헐리우드에서 계속 동양영화를 리메이크를 하는 도중에 그렇게 따지는 것도 이상하겠다. 내용을 빌리긴 했지만, 원작이 너무 튼튼했기 때문인지 각색을 잘해서인지 영화는 놀라는 영화만 공포영화는 아니다를 분명하게 보여준 작품이었다. 누가 죽이려는 사람이고, 누가 도망치는지 알고 있고, 갑작스런 등장이 없음에도 무섭고, 눈을 감아야 하고, 소리를 질러야 하고, 연신 몸을 움츠리게 된다. 18세 관람가를 판정받을만큼 잔인한 장면도 공포에 한몫을 단단히 한다. 특히 그 잔인한 장면과 집요하게 쫓는 범인으로 인해 더욱 오싹하게 느끼고, 공포에 활기를 불어넣지 않았나 생각한다.

반전!! 그리고 더 무섭게 진행되는 이야기, 그 이후...

역시나였을까? 이 영화 역시 반전이 나오긴 한다. 물론 이번 영화는 반전이 핵심은 아니다. 보통 반전이 마지막에 뒤통수를 치는 것과 달리 <검은집>은 중반부에 이미 반전을 찔러 넣은 상태에서도 관객들이 계속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있게 얘기를 전개시킨다. 반전을 미리 눈치챈 관객이라도 그 재미가 다 사그러드는 게 아니라 그 반전 때문에 더욱 무서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다! <검은집>은 그렇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다.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아채는 50분과,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고 그 놈과 싸워야 하는 50분으로.. 영화 속에서 황정민은 누가 살인범인지도 알고 있음에도 계속 당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누가 범인인지 알고 있음에도 계속 어떻게 진행될지 가슴 졸이고, 영화에 더 집중을 한다. <검은집>은 뒷부분에서도 한 번 더 뒤통수를 때리게 되고, 그렇게 영화가 결말 짓나 했더니 마지막에 꼬마가 한 말이 더 가라앉았던 팔뚝의 털들을 더 솟구치게 한다. "내가 강아지를 어떻게 했냐면..." 나머지는 상상에 맡긴다.

배우들이 연기가 더 소름끼치게 하다

"강신일" "유선" 의 연기 또한 100점 만점에 99점을 줘도 모자르지 않다. 초반에 "강신일'의 연기로 관객들은 혼동을 하게 되는데, 그만큼 연기의 힘이 실려 있었고, 그에 대응하는 소심한 보험사정인 "황정민" 또한 어떤 때에는 "유"하다가도 무섭게 표정을 바꾸면서 딱 부러지는 대응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점에서 원작자한테도 박수를 받았다 한다. 특히 "유선"은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무서운 눈빛 연기 뿐만 아니라 혼신의 힘을 쏟았는데, 재작년에 찍은 <가발>에서의 연기를 훨씬 능가하며, 관객들한테 완전 순도 100% 소름을 선사했다.

우리나라에서 공포는 홀대받기 쉬우면서도 여름시즌이면 늘 꾸준히 나오고 있는 장르다.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이 300만이 넘는 <장화,홍련>이라 해도, 흥행에 있어서 늘 100만 이상이면 잘 왔다고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검은집>은 18세 관람가인데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 무섭게 다가오는 배우들의 연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200만을 넘으리라 생각한다. 여태까지 봤던 한국식 공포영화와 다름이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영화 속 장면들이 꿈에 나오지 않을까 소름 또한 느낄 수 있겠다. 과연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는가는 극장가서 팔에 소름돋은 사람만이 알 수 있지 않을까?

 


(총 0명 참여)
szin68
기대하는 인간들... 제발 이 영화를 봤으면...   
2007-07-02 01:09
szin68
제발...목숨 걸고 말릴 거다!   
2007-06-30 00:29
szin68
반전은 없고... 왜 19세 이상인지 모르겠더군요...   
2007-06-29 02:49
qsay11tem
기대   
2007-06-28 06:59
penigunz
조금...반전은 생각대로 였습니다...허나 잔인했다는~괜찮은 영화   
2007-06-27 18:53
szin68
반전에 대한 기대가 엄청납니다~   
2007-06-27 00:38
yeegi
여주인공이 좀더 강한이미지의 여성이었으면 나았을지도..
가녀린 여성에게서 너무 강한 힘이 발산되는느낌이 들었다.   
2007-06-26 11:50
joynwe
소재가 독특한 건 분명하죠...   
2007-06-25 15:33
alpinerose
소재가 신서나고 연기자들의 연기가 참 좋았어요. 그러나.. 어딘지 일본식의 괴상망측한 정서가 담겨있어서(원작이 일본소설이니 당연하겠지만) 사실 보면서 찝찝한 기분이 드는 영화구요. 너무 잔인한 것도 한몫해요   
2007-06-24 21:43
jazzmani
방금 보고왔어요.. 친구가 무서웠다던데 그 말은 맞았어요   
2007-06-22 21:05
qowjddms
너무보고싶당   
2007-06-22 14:11
seyeju
으~흠...ㅠㅠ   
2007-06-22 03:37
shinji
오늘 이거 보고왔는데 진짜 잼있어요...역시 황정민 연기죽입니다...유선씨 너무이뻐요...^^   
2007-06-21 22:54
skh0822
후ㅠㅠ   
2007-06-21 19:40
skh0822
황정민씨의 연기 변신,, 아 ,,, 진짜 이거 꼭 보고싶다ㅠㅠ   
2007-06-21 19:39
aragolas
진짜 오랜만에 한국 공포영화 극장에서 봤는데 강추입니다요^^   
2007-06-21 00:28
szin68
좋아하는 배우만 나오네~   
2007-06-21 00:26
leadpow
이것도 보고 싶은 영화! 황정민이 선택했다면.. 그거야 말로..
평도 좋던데..   
2007-06-20 16:29
1


검은집(2007, Black House)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psychopa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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