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옹다옹.티격태격.사랑은 싹뜨고 결혼이란 미래를 꿈꾸는 젊은 남녀.그러나 결혼은 둘만 하는 게 아닌 법.자존심과 고집으로 똘똘 뭉친 양가의 부모님들은 엎어놓고 반대만 합니다.뒤이어 눈물겨운 시련으로 가득찬 결혼허락받기와 서슬퍼런 결혼방해작전.
우리 그냥 결혼하게 해주세요 라고 사정하고 필사적으로 뛰어다니는 남녀.누구 맘대로.절대 허락 못해.으르렁 거리는 양가어른.서로의 자존심을 짓밟으면서 점점 더 앙숙이 됩니다.이미 체면이고 뭐고 찾아볼 수 없는 두 어르신의 혈전.
정말 쉴새없이 웃기고 2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후다닥 지나갑니다.
웃음장치에 너무 애쓴 탓일까요?영화를 받쳐주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힘은 떨어졌습니다.손바닥 뒤짚듯 자꾸만 바뀌는 주인공들의 갈등과 사건들.남발되는 억지스러운 설정들에 웃다가도 눈썹이 찌푸려지는 것을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김수미씨의 대활약은 괄목할만한 위안거리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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