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천국에 가다>를 보러 영화관 갔을때 본 무영검의 예고편. 오~ 화면 때깔 좋은데? 하며 꽤나 흥미롭게 봤다.
그러나.
비천무도 그냥 그랬던지라,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고.
이서진, 윤소이, 신현준, 이기용.이라는 배우들에 대한 기대치도 없었던 지라.
특히. 무협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 취향도 한 몫하여.
영화가 개봉해도 거의 보러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역시나. 화면의 때깔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단 얘기가 많이 들려왔다.
그러다.
저번 시사회때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무료영화권.
자세히 들여다보니. 흠. 기간이 이달 말까지란다; -ㅁ-;;
일주일 지난 영화를 봐야하는데. 볼 것이 없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잼나다는 말은 많이 들렸지만 그닥 안땡기기는 마찬가지고.
무영검은. 그 와중에. 시간이 맞아 보게 되었다.
.
기대를 안하고 본 지라. 아니. 우려를 하고 영화를 접한 지라.
뭐~ 나름대로 잼나게 잘 보고 왔다. ^ ^
내용이 부실한 건 예상을 했으니. 그건 뭐. 봐줄만 했고.
뭣보다. 화면이 볼 만 했다.
휙휙~ 날아댕기는 건 기본이고. 여러가지 아름다운 풍광들. 화려한 액션씬.
액션물을 즐기진 않지만. 충분히 흥미롭게 볼 만한 장면들이 많았다.
다만.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반지의 제왕을 배급한 뉴시네마라인이 투자하면서.
외국인들의 눈높이를 너무 의식한 탓인지. 액션이. 중국영화랑 별반 다르지 않음이 아쉽다.
와이어 액션이나. 무슨 신공을 부르짖으며 몸 안에서 퍽퍽~ 터지며 죽는 장면들. -_ -;;
와호장룡을 필두로 영웅, 연인 같은.. 세계의 눈을 끌고 있는
중국의 그것과 다른, 우리만의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멋지고 화려한 액션장면을 보면서. 그게 내내 아쉬웠었다.
무협영화의 특징상. 영화의 과장은 어느정도 예상했던 지라 뭐 딴지 걸 마음은 없는데.
수중액션씬. 흠.. 그건 좀.. 오바가 아니었나 싶은;; - _-;;
감독은 의욕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던 장면이라고 하지만.
흠.. 내가 볼 땐. 좀. 코미디였다; -ㅁ-;;
(그녀 폐활량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0- )
그리고 마지막. 대정현과 군화평의 대결씬.
헉;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릴 줄이야; -ㅁ-;;
이 영화에서 가장 딴지걸고픈 씬이 아닌가 싶다;; ㅎ.ㅎ;;
.
영화보는 관객의 눈이 즐거운 만큼.
배우들, 스탭들 굉장히 고생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애초에 우려했던. 모델출신 이기용은. 예상외로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고,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는 충분히 스크린에서도 매력을 발하는 듯 했다. ^ ^
아쉬운 건. 이서진의 연기.
다른 캐릭터와 달리 유독 대정현이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나는, 튀는 캐릭터이긴 했지만.
영화 내내 그의 연기가 아쉬운 건. 나만이 아니었나 보다.
그렇다고. 뭐.. 애초에 예정되었다가 바뀐 주진모가 했다면?
뭐, 것도 썩 좋진 않을 듯. - _-;;
이 영화는. 남자배우들 보다..
여자무사로 분하는 윤소이와 이기용의 매력이 더욱 빛나는 영화인 듯 싶다.
외모도 이쁜 그녀들, 무술도 최고봉이라뉘~
멋져~! ㅋㅋ
마지막으로 아쉬운 건..
액션씬 끝의 그 어색한 끝 마무리 동작;; 멈칫; 어색;;
보는 내가 몸둘바 모르는 그 어색함;; - _-;;
배우들이 액션씬으로 연습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는 얘긴 들었지만.
뜨아~ 아쉬울 따름이다; ㅠ_ㅠ
.
하여튼.
너~무. 기대없이. 봤던 영화라 그런지. 나름 잼나게 잘 보고 나왔다. ^ ^
만약. 기대를 많이 했더라면 결과가 달랐었겠지만. ^ ^;;
뭣보다. 화려한 액션과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신다면. 볼만한 영화인 듯.
미국을 비롯. 전 세계로 개봉예정이라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부디. 좋은 결과 얻길 바랄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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