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인 로이의 실직으로 가세가 기울자 제스는 부모님과 2살짜리 남동생 벤과 함께 노스 다코타의 시골 마을로 이사 온다. 거기서 수년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던 해리슨 농장 집을 헐값에 사서 해바라기 농사를 지어 제2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 것. 도시 생활에 익숙해있던 제스는 부모님과 갈등을 빚지만 하는 수 없이 따라 내려오고 이 음침한 농장 집에서 전혀 다른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벽에서 유령이 나오고 2살짜리 남동생은 유령들을 보며 손 가락질 한다. 제스는 집을 청소하던 중 침대에서 귀신의 발을 보게 되며 드디어 집안 사람들은 하나 둘 미쳐가기 시작한다.
너무 한거 아닌가... 미국의 공포 영화라면 거장이라 알아주는 샘 레이미 감독의 작품 치고는 너무도 어이없는 영화였다. 극중 존이라 불리는 노동자가 이사오기 이전의 가족들을 전부 죽이고 그곳으로 이사온 제시의 가족조차 죽이려하자 그것을 눈치챈 귀신들이 경고를 해준다는 내용인데, 착한 귀신치고는 너무 과격한 의사표현이 아닌지. 물론 내가 귀신을 본 적이 없어 그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몰라 이런 평가를 내릴지는 몰라도 결말과 매치안되는 귀신들의 경고. 차라리 내 집에 귀신이 산다는 웃기기라도 했지 공포라는 소재를 식상하게 만들어버린 영화가 아닌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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