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깃발"은 사실 내게 낯선 이야긴 아니다.
독일의 언론인 귀도 크노프의 저서에 실린
이오지마에 휘날린 성조기사진의 배경이야기를 읽었기때문.
그래서 다소 지식을 갖춘채"아버지의 깃발"
을 감상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실망스런 수준.
이오지마전투참전용사들의 전후얘기와 이오지마전투가 병렬되면서
진행되는데
용사들의 후일담은 헐리웃감동공식 그 자체.
인디언용사의 소외감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공을 가로챈 병사는 끝내 야비스럽다는 인상을 벗지못한다.
전체적으로 공채모집에 동원된 용사들이야기를 아주 지루하게 묘사.
이오지마 전투의 스케일은 장대하다.
하지만 각 전투타임이 짤막짤막해 박진감이 이어지질못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후일담과 전투장면이 너무 자주 엇갈림으로서
관객을 지겹게 한다.
클린트이스트우드가 구태의연하게 연출한 대표적작품으로 기억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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