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영화를 보고 난 뒤의 이 답답함은...이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영화에서의 황진이는 너무 평범해 보였다. 드라마와의 내용도 조금씩 다르거나 확 다르고. 춤과 거문고가 빠지니 황진이스러운 느낌도 전혀 나지 않았다. 드라마에서의 황진이 하지원은 거문고와 춤을 맹연습 했지만, 영화에서의 황진이 송해교는 그런 연습까지는 필요없는 것 같았다.
만약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 개봉을 했더라면 조금은 호소력이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드라마에 가려진 영화 황진이는 드라마에 길들여진 관람객들에게는 크게 다가가지 못할 것 같다.
놈이가 처형당하고 나서 사또도 어떻게 되었더라면 내 가슴의 답답함은 없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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