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짜리 키스!
십년짜리 포옹!
하루를 십년처럼 사랑해줄께!
엄청난 스케일의 광고문구를 보유한 영화."사랑하니까 괜찮아"다.
이 영화의 극장예고편을 봤는데 독특하긴 하더라.
나름대로 공을 들인것같다만.. 이해가 안가는건 여자애는 죽는다는데
남자애는 너무 덤덤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은 느낌,
아.. 그럼 본 영화에서는 이 남자애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굳건한 마음을 갖게되는
과정이 나오겠거니 생각.
그런데 그런거 없다.정확히 말하면 미약하다.
사랑하는 소녀의 죽음을 어처구니없이 이소년은 자기사랑을 과시하는 계기로
삼는다.
아. 물론 곽지균감독의 목적은 아니였겠지.
그래서 실패한거다. 줄거리만으로 보면 눈물이 주룩주룩이어야 할텐데
전체적으로 나를 지배한 감정은..
"민망함"이다..
어느영화리뷰기사 그대로 "여자애 안 죽으면 어떡하나?"의 느낌.
막 껴안고 막 키스하고 길거리에서 소리지르고 남의 차위에서 뒹구는게 신세대식사랑법인가?
곽지균감독은 청춘에 대해 너무 오버하신다..
"청춘"에서 젊은이들의 성적모험을 덮어놓고 찬양하시더니
"사랑하니까 괜찮아"에선 남자애의 치기를 영원한 사랑으로 취급.
"하나와 앨리스"를 권해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