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외딴 집.겉은 평화로운 정적에 싸여있는 조용한 집.속으로 들어가보면 검은 죽음의 그림자가 배회하는 죽음의 집.이 집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한 일가가 이사옵니다.마치 나 잡아잡수셔라고 하듯이 제발로 죽음의 집으로 걸어들어간 가족.
집에 들어간 일가중에 가장 먼저 이들의 존재와 기척을 알아챈 것은 아이들.거기다 이 가족의 대도시삶을 포기하게 만든 장본인인 소녀가.이 소녀가 열심히 주장하고 자기를 믿어봐달라고 애쓰지만 어른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왜 저리 꽉 막혔는지 이들의 외면속에서 죽음의 집에서 소녀와 정체불명의 존재들과의 싸움은 계속되어갑니다.
저들이 원하는게 뭔지?그냥 자신들이 떠도는 집에 방문한 일가를 헤칠려고 하는지 이 영화의 부제처럼 뭔가 경고를 할려고 저런 깜짝 쇼를 벌이는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효과음악으로 뭔가 불길한 징조을 암시하고 또 암시하지만 마지막 그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이 깜짝쇼 퍼레이드는 지리멸렬했습니다.더 당황했던 것은 집에 도사린 존재들보다 더 무서운 존재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뭐 저래라는 말이 튀어나올정도로 순식간에 그리고 너무 싱겁게 그리고 너무 억지스럽게 모든 것을 터뜨리며 단시간에 영화속의 모든 갈등과 위기를 해결버리는 마무리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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