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감독作 영화가 주는 휴머니즘적 감동과 장애의 편견 너머에 배형진 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실제 주인공 배형진 군(19세)을 모델로 삼아 '장애인'이아니라 '장애우'를 보여준 영화 . 배형진 군은 실제로 서브쓰리를 달성했으며(갓 프로에 입문한 마라토너들도 서브쓰리는 꿈의 시간대 라고 한다..)철인 3종 경기도 완주했다. 달릴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순수한 청년...세상이 그를 포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미 그는 세상을 향해 끈임없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조승우의 연기는 숀펜의 연기와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대단한 호연이었다. 장르가 주는 한계를 유머러스함과 따뜻한 감동으로 극복했으며 일관된 따뜻한 시선 역시 마음에 든다. 영화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줬던 조승우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었다...그들은 자폐아가 아닌 자개아 입니다...세상을 향해 자신을 활짝 열어놓아서 다른이들과 차별되기 때문에 남들과 달라보이는것 뿐이라고... 적당히 자신을 페르소나 뒤에 숨기고 사는 가식적인 현대인들 에겐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있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는건 너무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들을 장애인이라 치부하고 우리와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역시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일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