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의 걸작, 천년을 넘는 여우비를 향한 식지 않는 사랑이 시작된다!
이러면서 광고를 하고, 포스트부터 판타지적인 그림으로 사람의 눈길을 끌었던 만화영화다.
잘 만든 영화가 워낙 많아서, 이제는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것으로 영화평을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봤고, 부가 수익이 얼마나 되었는가 영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은 특히나 더 그렇다, 영화가 팔리고 나면 케릭터도 팔아야지, 음반도 팔아야지 어쩌고 저쩌고 ....
여기서는 그전에 1993년작 서극 감독 '청사'라는 영화를 이야기 해야겠다.
며칠전 그 영화를 보면서,
참 예쁘다 - 너무 예쁘다 - 예쁘기만 하다. 왕조연도, 장만옥도 ... ^^
그랬다.
왜냐하면, 소호강호와 동방불패를 이어 이미 사람들은 무협 판타지에 익숙해져 버렸고, 어눌한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가 영화를 사색하면서 보려는 이들에게 다가가지도 못했으며, 무협 판타지에서 보여주는 일반인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그 꿈의 이야기 - 허무맹랑하고, 어처구니 없고, 환상적인 이야기도 영화 청사에서 2프로 부족하다.
결국 이 영화는 잊혀지고, 그 예뻣던 여배우들을 기억하는 몇몇 사람들이 이 영화를 그 배우들과 함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천년여우 여우비에서도 그랬다.
영화를 보는 내내, 참 예쁘다. 너무 예쁘다. 스틸컷으로 한장면 한장면 담아두면 참 고운 그림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보고 있노라면, 일본 지브리 동네 영화들이 마구 마구 스쳐가는 익숙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시나리오 작가는 항변할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은 어린이 작품이라고, 여기서 뭘 더 바래!
지극히 교훈적이고, 전형적인 전개를 하고, 게다가,
너무 어려우면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이러면서.
이런 장황한 이야기를 접어두고,
재미있었니?
라고 물으면, 그냥 쉽게,
응, 재미있었어.
라고 말할 듯하지만, 그 뒷 이야기는 온통 재미없었다는 것의 푸념만 늘어놓을 것 같다.
OST를 들으면서 행여나 금이의 그 촌스런 스핑크스 노래가 나올지 알았는데, 결국 없었다.
그게 아주 아쉬울 따름이다.
저작권 문제로
그 주소만 옮겨 놓는다
http://blog.naver.com/senawa?Redirect=Log&logNo=3764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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