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MBC 드라마넷에서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가 볼려고 한 건 아닌데 랑이 꽃혀서 얼떨결에 저도 봤는데 생각 의외로 참 괜찮더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생각나서 네티즌리뷰를 보니 홍보성 글은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리 별루....
아마 이 영화는 남자들 혹은 소수의 여자들의 마니아층을 형성하지 않았을까?
가끔 랑이 보는 K1이나 프라이드가 유행이라면서요.
아마 이 영화도 만들 때쯤 TV에서 전국의 고수라든가 뭔가하고 다큐멘터리를 했던 것에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모두 영화인이 아닌 것 같은 분들의 연기가 어느 분의 지적처럼 정말 어색하긴 해요. 그렇지만 그러기에 좀 더 사실감있고 현장감있는 것 같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격투기도 그리 심하게 나오지 않고(이래서 랑은 영화가 실패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무엇보다 마지막 그 이상한 밴에 오르며 모두들 웃는(온통 상처투성이의 얼굴)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라구요.
이게 바로 오타쿠지 않을까?
참 괜찮은 로드무비 같았습니다.
비극을 향해 치달리는 로드무비가 아닌 왠지 멍하기도 하고 이게 뭐야? 하기도 하지만......
뭔가 즐거움과 미소를 남기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얼마전 네티즌논쟁에서 고전(혹은 명작)에 대해 나왔었습니다. 가끔 그런 건 EBS나 혹은 비디오로 빌려볼 수 있는데 전 이 영화가 어케 보면 매니아의 고전으로 자리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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