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의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와는 또다른 매력의 스릴러이다.
북북서가 월메이드적 헐리우드식 서스팬스라면, 이 싸이코란 작품은 아주 느와르 적이며 호러느낌이 강한 스릴러이다. 어느작품이 더좋다고 할수 없으나 제작된 배경을 감안해 본다면 60년작 싸이코가 월등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서스팬스적 구조는 거장의 정점에 이르러 있다.
내러티브또한 현대의 영화에서도 리메이크 될만큼 탄탄하다. 거의 정신분열을 소제로한 모든 반전영화는 이영화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새빨간 거짓말일 것이다.
최고 압권인 장면은 탐정이 저택에 들어서 수사하는 과정에 갑자기 부감으로 보여지는 탐정살해씬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음향효과는 물론이며 연출력은 대못을 박듯 뇌리에 강렬하게 기억된다.
히치콕의 다른 스릴러와도 차별화된 또다른 색갈의 영화이다.
엘리펀트로 유명한 거장 구스 반 산트 감독이 1998년 싸이코를 리메이크 했다. 조금의 각색도 없이 원본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거장이라 불리는 반 산트 감독의 필모그라피에 졸작으로 기억될 영화지만 얼마나 원작이 위대한가를 보여주는 역설적인 부분이라고 할수있겠다.
1960년에 만들어진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 극장에서 7000원 내고 시사답지 않은 영화보다.
당신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걸작이다.
특히 혼자 보아라. 당신은 범인이 꿈에 나타날 생각을 하며 잠을 청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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