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행복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슬픈 사랑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비춰지는 인하와 희재의 사랑 이야기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순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희재의 슬픈 운명이라 할지라도 그녀를 옆에서 지켜주는 인하의 모습은, 그리고 자신의 슬픈 운명을 알면서도 인하를 사랑하는 희재의 모습은 제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겨줬습니다. 영화 중반부터 흘러내리는 눈물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클래식과는 달리 정말 이야기에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게 흘러나가서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 클래식도 종반부분의 억지스러운 이야기 전개를 제외하면 정말 좋았지만요, 개인적으로 손예찐 팬이라서~ )
아, 그리고 우연하게도 이정우 감독, 장진영, 박해일씨가 직접 영화전에 찾와와줘서 인사를 하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 정말 좋은 추억이 될 만한 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아끼는 사람과 그의 언니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부디 이 영화를 계기로 둘 사이가 더욱 소중하게 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