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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그리 큰 기대를 하고 본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배우도 특별히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기대라면 제작자인 장윤현 감독을 좀 기대했다고 할까요? 제주도 갔다온 사람들은 아, 저기다 저기, 하면서, 그때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면서 보기에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쁘고, 잘생긴 주인공들만큼이나 주변 배경이 참 멋있게 나왔더군요..... 영화 내용은 사실, 극적이라던가 하는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제 친구는 무슨 영화가 이리 밍숭맹숭하냐고 하던데...... 하지만, 감독이 말하려는 여행지에서의 낯선 만남과 사랑은 잘 잡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여정 중간중간에 나왔던 주인공들의 성격 묘사도 기대 이상 이었구요..... 이름은 까먹었지만, "스케이트"를 촬영한 여성 촬영감독의 촬영도 제주도의 멋진 풍광을 잘 살려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고소영이라는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전에는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왠지 너무 깍쟁이 같고, 그리 연기력도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니까... "연풍연가"에서 그녀는 연기에 힘을 빼고, 참 자연스럽게 나왔다는 생각입니다... 화장 안 한 얼굴이 참 예쁘게 보이더군요..... 그에 비하면, 장동건의 좀 경직한 듯한 연기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또, 모르죠, 여자분들이 보면 다르게 생각하실지..... 무슨, 극적인 스토리나 감동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리지 않겠지만,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감동하시는, 좀 감수성이 예민하신 분들이 보시면 참 좋겠네요...... 마라도 못 가신 분들, 꼭 한 번 가보세요..... 정말 좋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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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연가(1999)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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