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옛날(?)영화를 보는것 같다..
그동안은 최신작 위주로 봤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예전부터 볼까..말까..
고민하던 영화였다..
그냥 내용이 왠지 모르게 우울할것 같고..
그래서 그냥 그때마다.. 담에 보자.. 나중에 보자..
그러던중.. 이참에 보장..
안그러면 평생 못볼것 같은 생각이..
항상.. 이렇게 미루고.. 저렇게 미루고.. 말이다..
암튼 평소에 이미연이라는 배우를 신뢰하고 좋아라하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봤다.. 뭔가가 있을것이다..
근데 사실 조금 실망을 했다..
이미연님의 연기는 좋았으나..
너무 극단적이지 않았나..
여러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대를 이룰수 없는..
철저히 자신만의 세계를 비추는..
어떻게 보면 사랑한다는 면목아래..
너무 그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았나..
자신 마저도 말이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상처 내면서 까지..
정말이지 좋아하면 그렇게까지 할수 있을까..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나두 짝사랑의 경험이 조금 있는 편이라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그사람이 내가 싫다는데..
정말이지.. 좋아라 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이해해주고..
배려를 해줘야하는것이 아닌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난 절대루 그렇게 하지 못할것이다..
아마 그전에 포기하고 말것이다..
예전에 짝사랑 할때.. 그 사람이 하는 말.. 행동에..
나 혼자 좋아라하고.. 나 혼자 상처받고..
그 사람한테는 별거 아닌 말과.. 행동때문에 말이다..
결국에는 나혼자.. 생각하고.. 상상하고.. 좋아하고.. 상처받고..
그런건데 말이다..
그냥 어느순간.. 환상(?)속에서 탁~ 깨버린다고 해야하나..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그사람이 나한테 전혀 관심이 없다라는것을..
이제 몸소 알았을때.. 내가 느꼈을때.. 나만의 착각이라고 깨달을때..
씁쓸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더 상처받기 전에 말이다..
글꾸 이 영화를 보는데.. 정말이지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나도 저렇게 늙어가는것은 아닐까..
29살.. 예전같으면 정말 먼~얘기라고 하겠지만..
이젠 나두.. 몇년만 있으면 29살..
적어도 저렇게까지는 되고 싶지 않은데..
그땐.. 적어두.. 내곁에..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옆에 짝~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그런 외로움 별루 없지만..
나이가 한살..두살.. 먹게 되면.. 느껴질것 같다..
사랑이라는거.. 어떨땐.. 달콤한 사탕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씁쓸한 독약이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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