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대체 뭔가.
독특한 제목 만큼 액션+코믹의 결합으로 약간의 관심을 유도하는.
순풍 산부인과에서 코믹한 모습만 보여주던 우람한 체구의 권오중이 사실은 쿵후 고수더라는 얘기는 들었었다.
액션 장면에서도 신현준 최성국은 주요 액션이 시작될때면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대역인지 본인인지 확인 불가능하고, 권오중은 대역을 쓰지 않고 멋진 쿵후실력을 뽐내고 있다.
신현준.
이젠 아예 코믹 캐릭터로 갈 모양이다.
어벙벙한 파마머리에 사투리까지.
그래도 신현준이 결국 최강미녀 오승현과 결혼 할뻔(? 물론 꿈속에서) 하지 않는가.
그리고, 영화흐름상, 박연실(오승현)도 택견 김관장(신현준)에게 조금 관심이 있는 눈치다.
이 영화는, 그 동안 코믹캐릭터로의 변화를 꾀하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최성국, 노주현, 깜짝 출연의 탁재훈까지.
물론, 탁재훈이 베트남(?) 말을 우스개꺼리로 만든건 약간의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코믹영화이니까..
거기다 깜짝출연 정준하, 개그맨 김병만.
김병만은 주로 액션을 소재로한 코미디를 보여주면, 스스로 무술 유단자임을 과시했듯이, 이 영화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너무 뻔해서 별 할말이 없군.
평상시 자신의 무술 실력을 뽐내고 자신만만한 쿵후도장 김관장과, 실력은 없고 목소리만 큰 검도도장 김관장.
항상 비겁한 택견도장 김관장.
그러나, 막상 일이 벌어지자 비겁하기만 했던 두 김관장이 제 실력을 보여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비겁했던 택견 도장 김관장은 왕년에 한가락하던 한복브라더스 멤버였다더라...
말로만 무성했던 권오중의 쿵후실력 맛뵈기.
마지막 탁재훈의 깜짝출연외에, 이야기는 재미를 주지 않는 그냥 무난한 킬링타임용 코믹영화이다.
아 세쌍동이 이한위,박철민,김병만의 캐릭터도 독특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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