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라는 영화를 정말 재밌게 3번이나 봤기 때문에 집으로란 영화를 봤던 기대를 가지고 아홉살 인생이란 영화를 기다렸죠.
시사회에 몇번이나 되고도 시간이 안맞아 못봤는데, 드디어 봤습니다.
엔키노에 있는 시놉시스를 옮겨보면,
어른 뺨치는… 아홉살 인생!
아홉 살, 산동네 초등학교 3학년인 여민은 챙길 것이 너무 많은 속 깊은 사나이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쌈짱 ‘검은 제비’를 제압하여 동네의 평화를 지키는가 하면, 누나와 외롭게 살아가는 기종과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눈을 다친 어머니의 색안경을 구입하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도 한다. 한 마디로 가난한 부모의 착하고 듬직한 아들이자, 학교에선 주먹도 세고 의리도 넘치는 멋진 친구. 받아쓰기도 척척 해내고, 구구단도 술술 외며 세상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느끼던 아홉 살 그 해. 여민에게 모든 것은 명료해보였다. 아홉살, 이 나이에도 지키고 싶은 여자가 있다
어느 날, 서울에서 새침도도한 소녀 장우림이 같은 반으로 전학오면서 여민의 평탄한 인생은 일순간 혼돈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만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묘한 설레임이 이 사나이를 흔들어 놓은 것. 동네 총각 팔봉이형에게 조언도 구해보지만 그는 자기 연애문제 해결하는데만 급급해한다. 결국, 편지를 통해 우림에게 사랑을 전하는 여민. 하지만 담임 선생님 손에 들어간 이 편지는 만천하에 공개되고, 꼬이기 시작한 연애전선은 급기야 여민이 우림의 돈을 훔쳤다는 누명까지 쓰게 만든다. 여민이 도와주려 했던 주위 사람들의 사랑, 일 모두가 어긋나면서 여민의 아홉수 시련은 절정에 다다르는데…
과연 일, 사랑, 우정, 가족… 이 모든 난관을 이기고 여민이는 첫번째 아홉수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이렇게 써져 있군요.
영화는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스토리의 전개, 아역배우 및 정선경등의 연기도 크게 흠잡을데는 없었고요.
하지만... 좀 허전하고 아쉽다는 생각을 좀처럼 지울 수 없더군요.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배경은 70년대라고 하는데 말투는 요즘아이 같던걸요. 대사를 요즘에 맞게 고쳐서 공감을 하도록 각색을 한건지는 몰라도 대사가 너무 재밌기는 했는데... 아쉽다는 느낌은 드는, 약간은 아이가 아이같지 않은 연기와 대사들이 있더라구요.
집으로의 그 순수함에 반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
아홉살 인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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