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눈앞에 벌어진 죽음.충격적으로 살결에 와닿은 그 서늘한 감촉은 남자에게 잊혀지지 않았지만 수십년만에 재회한 옛 애인과의 만남은 잊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미 가정이 있는 그녀와 몸을 섞으며 격정적인 감정에 휩싸입니다.허나 지난 세월을 어떻게 돌릴 수 있겠는가?그녀는 그에게 9번의 사랑만을 제의합니다.남자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혼란스러운 남자.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알 수 없는 존재.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남자의 살결에 생생한 감촉으로 느껴지는 존재.붙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면 빠져들수록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알수 없는 존재의 슬픔과 아픔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남자와 남자를 애타게 하는 여자와 그들 주위를 맴도는 알 수 없는 존재의 이야기.이해가 가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답답하고 지루했습니다.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도 보는 사람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설명부족은 걸렸습니다.아슬아슬한 에로틱과 서늘한 호러사이의 애매모호를 오가며 만회할려고 애썼지만 설명부족은 지루함과 답답함 난해함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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