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전개가 좀 빠른 부분도 있고, 나름 반전도 있는 구성이지만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뿐.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스토리라인은 아니었다.
스토리만으로 따지자면 그저 그런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적은 이유는 바로 '저격액션'이기 때문.
초반부 미해병제식 저격라이플 구성인 M24와 M3스코프, 2인 1조로 이루어진 저격팀으로 등장하는
마크 웰버그와 파트너의 모습은 흔히 알려진 미해병대의 저격수의 모습으로 자연스럽지만 신선함이 없었다.
하지만 파트너가 헬기의 폭격에 전사하자마자 바로 50구경 라이플인 M82를 쏘아 헬기를 격추시키는 장면은
과거 스나이퍼라는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신선함이 있었다.
(* 참고로 미션임파서블3 초반부에 건물 벽에 구멍을 뚫어버리던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라이플이다)
중반부터 주인공과 협력하는 FBI 요원에게 저격술을 가르쳐주는 부분이 짧아서 조금 아쉽던...
여튼 그렇게 가르친 FBI 요원과 함께 적을 제압하는 장면도 좋았다.
반면 너무 헛발을 쏴대는 특수부대원들을 보면서 약간은 주윤발의 쌍권총이 생각났고,
조금만 더 긴박함을 느낄수 있는 장면을 연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간만에 깔끔하게 본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