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대한 슬픈 기억, 그곳에는 영웅도, 승자도, 패자도 없다. 다만 쓸쓸히 남겨져 있는 병사의 영혼과 외로움만 있을 뿐이다.
이오지마를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이야기.. 벼르고 벼르던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를 봤다. 역시 예상했던 그대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
다만 이 영화가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와 다른 건 그때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남겨져 있는 그들,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영웅이 되어야했던 사람들, 그들은 그 시대의 영웅이 되기 보다는 전쟁터에 남겨진 친구의 영혼과 함께 하길 바랬다.
꼭,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를 이 영화와 함께보도록 하자, 아니면 꼭 그 후에라도 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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