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에 나온 <나쁜 녀석들>,상반된 두 흑인 경찰이 티격태격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 버디 액션 무비로 코믹함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승부를
거는 액션 오락 영화다.당시엔 감독 마이클 베이나 주연 배우인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 모두 신인이었지만 지금은 액션 연출에 가장 일가견 있는 블록버스터
전문 스타 감독,에디 머피의 뒤를 잇는 뛰어난 입담의 코미디 배우,최고의 흥행
성을 자랑하는 배우로 각각의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다.이 영화 당시에
그저 뻔한 형사 버디 액션 무비라는 평도 있었지만 마이클 베이가 CF,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이라는 자신의 장기를 십분 활용한 감각적이고 현란한 오렌지빛 영상과
스피디하고 스타일리쉬한 액션씬,마커스 버넷과 마이크 라우리라는 캐릭터를
제 몸에 딱 맞게 소화한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 덕에 상당히 신선하고 시원한
청량제같은 액션 영화였다.마커스와 마이크는 항상 입씨름 하기 바쁘고,또 그런점
을 역이용해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하는 앙숙(?)이자 찰떡
콤비 역할을 아주 맛깔스럽게 소화했으며 여주인공인 살인 현장의 증인으로 나오
는 티아 레오니의 섹시한 매력도 돋보였다.그리고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로 나오는
프랑스 출신 악역 전문 배우 체키 카리오가 긴장감을 주는 악역 연기를 딱 적절하
게 보여줬다.또 당시에도 상당히 저예산인 1천 9백만 달러의 적은 제작비로 만들
어졌는데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믿기 힘들 정도로
적은 제작비로 최대한의 액션씬을 보여준 마이클 베이의 감각적인 액션 연출이
탁월했다.<나쁜 녀석들>,마이클 베이라는 뛰어난 액션 감독의 탄생을 알린 영화
였다.8년 후 감독과 배우들의 달라진 위상답게 1억 3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가
며 훨씬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액션을 보여준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탈바꿈한 2편
이 개봉했는데,3편도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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