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지적하듯이 스토리가 최강의 비쥬얼을 뒷받침해 주지 못 한 느낌이다..
안타까울 뿐이다.
씬시티처럼 짧막하게 하나의 에피소드로 보여주면
딱 맞을 듯한 원작을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늘여놓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고 이해를 해야 할 것 같다.
원작자 프랭크 밀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잭 슈나이더 감독이 좀 더 자신만의 재량권을 발휘하여 오리지널 요소들을 많이 삽입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원작자 프랭크 밀러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이니 만큼 원작을 그대로 고수했을 가능성이 큰데, 똑같은 프랭크 밀러 원작의 "씬시티"에서는 한 권당 에피소드 하나라는 형식이 2시간의 상영시간이랑 딱 맞아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300에서는 2시간을 모두 꽉 채우기에는 원작의 분량이 충분히 않았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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