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도란 섬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들..
마을 사람들의 광기와 끔찍한 살인, 섬이라는 모습은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의 현대판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극락도의 주민들은 경찰보단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하고 이는 고립이란 섬의 느낌을 살려주고
영화의 커다란 틀을 만들어준다.
영화의 시작은 화토판 살인 사건으로 시작한다. 이로 시작한 불안, 의심, 그리고 관객의 추리가 시작된다.
시종일관 이 긴장감이 잘 이어지는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잔인하게 잘 묘사된 사람들의 죽음과 배우들의 연기와
생생한 사운드와 '이장이 들여오면 안될것을 들여왔다'고 하는 메세지이다.
화토판 살인 사건이 영화의 움직임의 시작이었다면 '이장이 들여오면 안될것을 들여왔다' 메세지는 영화를 움직이
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중간 중간 보여주는 영화의 귀신 모습은 드러나지 않는 또 다른 영화를 움직이는 원동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맨 마지막 영화는 섬의 사건을 조목조목 설명해주면서 끝이 나는데 궁금증을 갖은 부분과 추리한 게 맞는지를
알게 해주는 좋은 장치인것 같다.
긴장감을 꾸준히 유지하고, 적절하게 놀라게 만들어주고, 추리할 수 있게 해주고, 배우의 연기에 감탄학
해주는 등 극락도란 영화는 제법 많은 부분에 관여하고 있고 이를 충실하게 잘 나타내주었다.
영화를 유머있게 하기 위해 무거운 미스테리 영화에 도입한 여러 시도는 참신해서 좋았다.
괜찮은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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