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꼭 볼만한 영화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사실 보고 싶진 않았었다.
어쩌다가 보게 된 영화였고
보는 내내 칼부림과 전투씬만이 가득했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의 메세지는 있는 듯.
그래도 정의가 승리한다는 불변의 진리속에 왠지모를 가슴 뭉클함을 느낄 수도 있었다.
특히나, 왕비가 의원의 배를 찌를때의 쾌감이란.
비리에 가득 쌓인 놈들이 허다한 이 시대에 한번쯤은 무너뜨리고 싶은 욕망을
대신 완성해 주는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었다.
그들이 요구한건 그야말로 자유였다.
강한 자 앞에서 무릎꿇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맞서, 온갖 화살을 감당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까지 흘렸다.
진정한 기사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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