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이야기하면 현대인의 고독을 다룬 것이라고나 할까...
돈은 많은데 그다지 사는 게 재미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 그 돈 많은 사람들을 친구로 가진 한 돈 없고 빽없는 여인의 이야기...
백화점 여기저기 다니면서 샘플만 잔뜩 받아 모아서 쓰는 그녀의 모습...
이런 게 서양에서도 그려지는구나...
가정부로 갔다가 그 집 주인과 성관계를 갖고는 오히려 가정부로서 받을 돈의 일부를 집주인에게 주는 아이러니한 사건...
돈은 많은데 친구가 없어서 가정부랑 데이트하는 남자...
뭐 이런 류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영화...
무료한 일상, 이 영화는 끝난 후에도 그 속의 인물들의 삶은 그냥 또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고 암시한다...
돈맣은 친구들과 그들의 돈 없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뭔가 무료하게 살아간다...
그래서...
굳이 말하자면 현대인의 고독을 다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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