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봤다. 웃긴 장면들도 꽤 많고.
고교생 커플의 임신을 아주 예쁘고, 귀엽게만 그려 놓았기 때문에 현실성은 좀 떨어진다.
( 고교생인 줄 알았더니, 중2랜다. 그렇다면, 좀 심각한데.)
가끔 주인공들의 주변 환경이나, 옷차림들이 너무 꾸며진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
용서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따뜻하고,
조금은 생명의 중요성과 책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한다.
** 서민정이 여주인공의 언니로 나오는데, 요즘 <하이킥>에서와 달리 아주 멀쩡하게 나온다. 그 애교 넘치는 목소리에 덜렁거리면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게 다 연기라고 생각하니
연기를 꽤 잘 하는 배우라고 느껴졌다. '어리버리' 캐릭터로 이미지를 한정시키지 말고,
정극 연기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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